LG·CJ 홈쇼핑, 매출액 첫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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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홈쇼핑 선발업체들이 지난해 사상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홈쇼핑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6천3백6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줄었다. 1994년 창사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CJ홈쇼핑의 지난해 매출액도 전년보다 3.5%(1조3천7백76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이들 선발 홈쇼핑 업체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큰 폭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동안 고속 성장을 해왔던 홈쇼핑 업계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후발업체인 현대홈쇼핑의 경우도 지난해 매출액(6천3백31억원)이 55.4% 증가했지만 당초 목표(7천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우리홈쇼핑.농수산홈쇼핑 등도 매출이 30%이상 늘긴 했지만, 목표를 채우지는 못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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