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매를 만들겠다는 '몸짱 열풍'이 불면서 헬스용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대형 할인점 롯데마트 헬스용품 코너의 경우 지난 1월 한달간 러닝머신과 실내용 사이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65.1%, 41.1% 증가했다. 아령은 매출이 세배 늘었고, 팔꿈치.무릎 보호대, 만보계, 모래주머니 등의 운동보조기구도 15~20% 늘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원래 운동용품은 연초에 잘 팔리기는 하지만 올해에는 연초부터 몸짱열풍이 거세게 부는 바람에 더욱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지난 1월 한달간 러닝머신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매출이 20.1% 늘었고, 줄넘기.훌라후프.아령 등과 같은 운동기구의 매출도 30% 정도 증가했다.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요가 매트, 팔다리의 부상을 막아주는 스트랩 등 운동 보조용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닷컴의 요가복 코너는 지난달 말부터 방문하는 네티즌 수가 평소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운동용품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다양한 종류의 운동용품들을 추가로 매장에 비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