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태평양-삼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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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성적이 떨어지면 관중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삼성의 준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된 8일 대구구장의 관중석은 썰렁했다.
이날 유료관중 수는 2천6백8명.올 시즌 평균관중수 8천7백여명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는 숫자다.6일 태평양과의 3연전첫경기를 치를 때만 해도 5천명 가까이 몰렸던 팬들이 삼성의 연패로 포스트 시즌 탈락이 굳어지면서 점차 줄어 든 것이다.
외야석은 거의 텅빈채 1루석만 간신히 메운 관중들 사이에서는梁埈赫.金聲來등 스타의 이름을 외치는 소녀팬들의 목청이 높았지만 열기는 실려있지 않았다.
그러나 외롭게 스탠드를 지킨 삼성 팬들은 오랜만에 나온 삼성의 역전승을 맛보는 기쁨으로 보상받았다.
〈李炫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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