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증시 관망세 확산-반발매수로 강세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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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混調국면이 연출되고 있다.
한 시장관계자는『웬만한 종목은 모두「鷄肋」에 비유할 만한 상태』라고 평가한다.우량주는 우량주대로,低價株는 저가주대로 각각『사자니 겁나고,팔자니 아까워 보인다』는 얘기다.
景氣확산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핵심우량주는 물론 상당수의 中.
低價 대형주들은「희망」이 여전하다.뿐만 아니라 수출.설비투자 호조가 국내소비로 번질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內需부문으로의 확산가능성도 기대된다.말하자면『어느 정도 이상의 종목은景氣확산의 수혜를 받을만 하다』는 기대감이 큰 것이다.
반면 그동안 값이 오른 종목도 꽤 많다.「우선주 파동」에서 드러나듯 차별화 경향도 무시할 수 없다.『실적을 바탕으로 한 종목선별에는 대부분 동의하지만 막상 賣買에 나서면 확신이 없는상태』라고 말하는 시장관계자들이 많다.
증안기금을 채권매수에 동원하는등 명목금리 안정에 부심하는 통화당국의 행동이 그만큼「긴축이 절실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자금압박과 그에 따른 기관매수 위축에 대한 우려 역시 크다.
한 증권사 투자분석가는『요컨대 장기적으로는 기대할 만한 종목이 많지만 지금이 매수 適期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상태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30일 주식시장은 三星전자.浦鐵등 핵심우량주를 중심으로 續落에 따른 반발매기가 일며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3포인트 가량 오른 강세로 출발했다.
블루칩외에도 교통부의 관광특구 개발및 최근 자주 언급되는 釜山지역 개발등과 관련,성창기업.신성.부흥등 資産株들이 매매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상승세를 유지했고 일부 제지주와 철강주등에도 買氣가 일었다.
그러나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中.低價대형주들이 소량의 매물로時勢가 조금씩 밀렸고,중.소형주들도 종목에 따라 등락이 조금씩엇갈리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오전11시3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3.37포인트 오른 939.38 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의 상승종목을 중심으로 매수.매도간의 눈치싸움이 다소 강해지며 거래량은 1천5만주로 전일보다 약간 활발한 편이다. 〈李 準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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