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設휴양림 전국에 속속 개장 모두 9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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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포리스토피아(숲의 이상향)를 꿈꾸는 사설 자연휴양림이 속속 개장되고 있다.지금까지 자연휴양림이라고 하면 주로 산림청과 각시.도에서 조성한 것이 전부였다.그러나 최근들어 자연휴양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유 림을 자연휴양림으로 조성하려는 영림업자들이 늘고 있다.
현재 전국에 걸쳐 이미 개장됐거나 개장예정인 사설 자연휴양림은 모두 9곳.
최근 이들 사설 자연휴양림 대표가 모여 한국휴양림협회를 창립,회장으로 둔내자연휴양림 대표 孫龍根씨를 선출했다.
산림청은 91년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한 울창한 산림 1백여곳을 자연휴양림으로 지정,개발중이다.
이중 사유림의 경우 30여곳이 지정됐다.개장중인 사설 자연휴양림은▲대전의 장태산자연휴양림▲강원도횡성군의 둔내자연휴양림▲경남울산군의 간월자연휴양림▲경남양산군의 양산원동자연휴양림등 4곳이다. 이들 사설 자연휴양림은 거의 비슷한 시설을 갖춘 산림청의 자연휴양림과는 달리 지역특성과 업주들의 사업구상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간월의 경우 야영장 위주로 돼있는 반면 둔내와 장태산은 대형산막과 눈썰매장 등이 갖춰져 있다.둔내의 경우 산악자전거(MTB)코스를 갖추고 MTB도 대여해 주고 있다.
또한 식당.물놀이장.유스호스텔 등도 공설 자연휴양림에는 없는것들이다.둔내자연휴양림은 서울도심에서 자연휴양림까지 셔틀버스를운행하고 있다.(732)3600.
손용근회장은 『국민건강을 위해 자연휴양림은 매우 바람직한 시설』이라며 『좀더 많은 조림가들이 자연휴양림사업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이 거의 입장료에만 의지하지 말고 수익을 올릴수 있는 시설들을 많이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이 자연휴양림을 조성할 경우 조성비의 70%를 국비로 장기저리 융자해주고 있다.
산림청은 자연휴양림 1개 조성비를 대체로 8억원으로 계상하고있다. 〈李順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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