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건망증 나이와 상관없다-美여성지 레드북 최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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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나이와 기억력 감퇴는 비례하는가.미국의 월간여성잡지『레드 북』최신호는 기억력을 강화시키는 8가지 방법을 다뤄 관심을 모은다.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의 기억력 연구센터 조제프 멘델박사는80대 가운데 평소 두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20~30%가량의 노인은 30~40대에 못지않은 기억력을 발휘한다는 연구결과를 밝혀「머리도 늙을 수밖에 없다」는 기존의 인식이 허구임을 입증하고 있다.
따라서 바쁜 일상과 과다한 업무로 인해 파생되는 일종의 건망증,말하자면 자동차 열쇠나 약속시간을 깜빡하는 정도는 어쩌면 지극히 정상적 상황이며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간단하다는 설명이다.8가지 방법은-.
①두뇌를 가급적 많이 사용한다.
이른바「깜빡 증후군」을 극복,늙어서까지도 생생한 기억력을 유지할 수 있다.이를 위해서는 컴퓨터나 외국어를 배우는등 새로운일에 적극적이고 낯선 곳을 자주 여행하며 많은 책을 읽는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변화에 민감한 사람이 기억력도 뛰어나다는 주장이다.
②일상의 틈바구니에서 가끔씩 멈춰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무엇을 깜박하는 것은 이번 일이 끝나면 또 해야 할 다른 일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므로 책을 읽거나 남의 말을 들을 때 이제까지의 사항을 중간 중간에 정리하는게 바람직하다는것이다. ③기록을 해둔다.
메모는 그 자체가 정보를 오래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
④내용을 형상화하는 훈련을 한다.
사람을 만날 때 헤어스타일이나 다른 특징을 마음 속으로 그려놓으면 내용을 잊어버리더라도 다시 기억해낼 수 있는 실마리가 된다. ⑤「버드」나무에 「새」(버드)가 앉았다는 식의 연상기억법을 활용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⑥기억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먼저 다른 일을 하고나서 편안한마음으로 다시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⑦최근의 중요한 일을 되뇌어 보는 일도 건망증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
⑧8두뇌활동을 돕는 영양소인 비타민과 미네럴을 듬뿍 섭취한다. 적절한 운동으로 뇌의 혈류를 순조롭게 하는 일도 중요하다고충고하고 있다.
〈金明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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