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영화제 개막 … 가을 정취 흠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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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제1회 서울 충무로 영화제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다음달 2일까지 9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충무로 영화제는 유료 영화 상영뿐 아니라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라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부대 행사가 풍성하다.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남산 공감(共感)’에선 매일 오후 7시 나윤선·이상은·동물원·김창완 같은 가수의 공연이 이어진다. 낮 12시에는 하모니카를 포함한 다양한 악기의 향연도 준비돼 있다. 무성영화 ‘센티멘탈 블로크’(26일), ‘아크메드 왕자의 모험’(27일)도 상영된다.

같은 기간 청계광장에서 펼쳐지는 ‘청계 낭만(浪漫)’에선 이정식·이주한의 충무로 밴드 공연과 ‘키드’(29일), ‘시티 라이트’(11월 1일) 같은 무성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축제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28일의 ‘충무로 난장(亂場)’ 행사다. 명보극장에서 옛 매일경제 사옥에 이르는 충무로 영화거리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린다.

이 시간에는 차량을 통제하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차도를 걸으며 헌책방, 중고 만화가게, 추억의 극장 간판 같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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