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야당 노동자당 이례적 反정부 政綱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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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싱가포르 UPI.聯合=本社特約]싱가포르의 야당인 노동자당(WP)은 26일 신헌법의 제정과 언론규제 철폐등을 요구하는 정강정책을 발표했다.
J B 제야레트남 노동자당당수는 『싱가포르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누가 이나라의 주인이냐를 규정하는 것』이라면서 『이제는 일당독재로 고통받아온 국민들이 주권을 다시 회복해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59년 이후 35년동안 인민행동당(PAP)의 일당통치를받아온 싱가포르에서 이번과 같이 강한 반정부정강이 발표되기는 극히 이례적이다.제야레트남 당수는 『국민의 인권이 명확하게 규정되는 새로운 헌법을 제정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재판없는 구금을 가능하게 했던 국가보안법을 폐기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그는 또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紙나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誌등의 신문.잡지가 싱가포르에서 발행규제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언론자유를 대폭 신장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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