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에 기상대 설치해 주도록 관계부처에 건의-순천상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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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호남 제1의 산업중심지인 순천에 하루속히 기상대를 설치해 주세요.』 전남 순천상공회의소(회장 金永根)가 재해피해 예방을위해 순천시에 기상대를 설치해 주도록 기상청과 경제기획원등 관계부처에 건의,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건의는 순천시가 내년 승주군과 통합됨에 따라 면적이 서울의 1.5배,인구 24만여명에 달해 농.공업의 중심지로 비약적 발전이 기대되고 있는데도 아직 기상대가 설치돼 있지 않아가뭄때 피해가 커지는등 주민들의 불편이 많다는 여론에 따른 것.순천지역에 기상대가 설치되면 변화무쌍한 기상정보를 주민들에게신속히 제공,농민들은 과학영농을 꾀할 수 있고 공장들은 제품의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역상공인들은 주장하고 있다.
현재 순천지역의 기상정보는 승주관측소를 거쳐 여수기상대를 통해 간접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생활기상예보는 물론 영농계획.벼병충해 방제.용수관리등에 대한 기상정보를 직접 제공받지 못해 기상이변에대비한 재해예방에 차질을 빚고 있다.또 인근 광양제철소와 순천공단 등지에서도 기상변화를 제때 알지못해 제품생 산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한해와 수해를 보았을 경우 피해사실에 대한증명및 감정서를 발급받기 위해 여수기상대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순천상공회의소 朴炳序진흥계장(32)은『승주군과 통합이 이루어지고 율촌공단이 들어서 전남 제1의 산업중심지가 될 순천에 효과적인 기상변화를 직접 제공해주는 기상대가 속히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지역주민들의 기상정보수요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순천상공회의소의 건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말했다. [順天=金炫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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