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적성면 주민들 다리 놓아달라며 국회에 청원서 제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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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丹陽=安南榮기자]충북도내 대표적 오지인 단양군적성면 주민들은 하진리와 단성면하방리를 연결하는 다리(가칭 적성대교)를 놓아달라며 단성면 주민을 포함,2천3백98명의 연명으로 청원서를국회에 제출했다.
적성대교건설은 주민 숙원사업으로 지난 69년 제8대 국회의원선거공약에 따라 교각 두개가 설치되는등 공사가 한창 진행됐으나그후 충주댐건설과 함께 교각이 수몰되면서 완전 백지화됐다.
이 때문에 적성면 14개부락 주민들은 댐건설전만 해도 하진리나루터를 거치면 군청과 시장나들이가 3㎞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新단양까지 24㎞,단성면(舊단양면)까지는 30㎞씩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욱이 주민들은 84년 댐건설 이후 하진리나루터와 농경지가 수몰되고 강건너 군청과 시장등이 新단양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생업의 기반마저 취약해져 생활수준이 최하위권으로 떨어지고 임야값이 전국에서 최저가(평당 1백30원)로 공시되는등 가장 낙후된오지로 전락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대해 건설부는 소요사업비(50억~80억원)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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