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 최근8경기 평균2득점 5연패 수렁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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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독수리가 추락하고 있다.
최근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진 한화는 23일 해태와의 대전 경기에서도 4-3으로 무릎을 꿇어 5연패의 늪속에 빠졌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2위 태평양과는 3.5게임차로 벌어진 반면 4위 해태와 0.5게임차로 좁혀져 3위자리까지 위태롭게 됐다.지난 13일까지 태평양을 2게임차로 앞서며 2위를 달렸던 한화는 8경기만에 5위 삼성에 불과 1.5게임차로 추격당해 남은 21경기의 승패에 따라 4위 당락이 결정될 처지에 빠졌다.
한화의 부진을 틈타 태평양은 2위자리를 굳혀가고 있고 4위싸움을 벌이던 해태.삼성은 한화를 새로운 파트너로 맞아들여 3,4위 자리를 놓고 세팀이 혼전을 벌이게 됐다.
한화의 최근 부진은 극심한 타격슬럼프 때문이다.한화는 팀타율0.248로 최하위 쌍방울과 함께 공동 6위를 마크하고 있다.
더구나 14일부터 23일까지 8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은 고작 18점밖에 안된다.한경기 평균 2점 남짓 얻은 셈 이다.
타선이 이처럼 제 몫을 못하고 허덕이자 투수들에게 좋은 성적이 돌아갈리 없다.쌍두마차 韓容悳-鄭珉哲이 나서는 경기에서도 승리하기 어렵게 되고 이런 부진이 곧바로 연패를 불렀다.
한화는 다행히 최하위 쌍방울과 6경기나 남겨놓고 있다.또 선두 LG와는 시즌 일정을 모두 끝내는등 남은 경기가 해태.삼성에 비해 유리하다.특히 23일 시즌 8호홈런을 터뜨린 張鍾熏이「손맛」을 되찾는다면 특유의 응집력이 살아날 수 도 있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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