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지검 공안2부에 의해 불구속 기소된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5일 징역 2년을 구형받았다.
鄭의원은 최후 진술에서 "김대중 정권은 제가 노태우 대통령 당선 때 서경원 의원 사건을 조작했고 김영삼 대통령 당선 때는 이순실 간첩 사건을 조작했다며 음해하고 탄압했다"며 "하지만 어떤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문해 본 적도 없고 할 줄도 모른다"면서 "저를 둘러싼 이야기는 억울하지만 업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