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채권 가산금리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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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은행과 기업들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채권의 가산금리가 오르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4일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미국 국채 금리에 1.13~1.23%포인트의 금리를 더 주는 조건으로 발행했다. 은행 측의 예상보다 0.03~0.05%포인트 높아졌다.

우리은행이 다음주 초 발행할 5억달러 규모의 해외 후순위채는 가산금리가 리보(런던은행간 금리)LIBOR보다 2.2%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은행은 지난해 9월 LIBOR보다 1.32%포인트 높게 발행했었다.

정부가 발행한 외국환 평형기금채권의 가산금리도 지난달 6일 사상 최저인 0.41%포인트를 기록한 뒤 지난 4일 0.67%포인트까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7억~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 시기를 이달 중순에서 월말까지로 늦췄다. 달러 본드 발행을 준비 중인 하나은행도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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