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500만개 수입-추석전후 값폭등 막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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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추석을 전후,축산물 값이 뛰는 것을 막기 위해 앞으로 두달동안 매주 60만~80만개씩 약 5백만개의 달걀이 수입돼 시중에풀리고 수입쇠고기.돼지고기의 방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다.
농림수산부는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가축이 많이 죽어 추석(9월20일)이 가까워지면서 축산물의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가격이 뛸 것에 대비,23일 이같은 내용의 가격안정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농림수산부는 쇠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현재 하루 3백50t인 수입쇠고기의 방출 물량을 이달말까지 4백t 수준으로 늘리고 9월1일부터 추석때까지 하루 5백50t 정도로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2개월간 약 5백만개의 달걀을 수입하는 한편 닭고기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이달중 부화용 種卵 90만개를 추가 수입할 계획이다.
농림수산부는 달걀값이 10개에 7백62원(22일 기준 전국 도매가격 평균)으로 한달전보다 무려 63.8%가 뛰고 닭고기값이 오르자 양계조합등이 수매비축하고 있는 달걀 1천9백만개를 8월중 전량 방출하는 한편 지난 17일엔 (주)하림을 통해 43만개의 부화용 種卵을 수입한 바 있다.
돼지고기의 경우 9월초까지 3천t을 수입,방출물량을 현재의 하루 50t에서 추석전까지 1백50~2백t 수준으로 늘리고 추석이후 다시 덴마크로부터 3천t을 추가 수입할 계획이다.
22일 현재 돼지고기가격(전국 도매가격 평균)은 ㎏당 2천1백50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7.8% 상승했고 쇠고기가격은 ㎏당7천3백20원으로 6.1% 올랐다.
〈柳秦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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