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러核 주요암시장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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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홍콩=聯合]러시아관리들의 核물질 밀거래 개입설이 나도는 가운데 홍콩이 러시아에서 유출되는 플루토늄의 주요한 암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어 미국이 이 지역에서 암약중인 중국인 갱단에 대한조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홍콩 스탠더드紙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재 조사대상이 되고 있는 중국인 갱단은「트라이어드」라고 전하고 홍콩 수사당국도 러시아 핵물질의 밀반입에 대비,미국과 共助수사체제를 확립하고 홍콩에 들어오는 러시아 선박과항공기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수사당국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핵물질인 이른바「붉은 수은」밀반입 사건과 관련,소련의 前 첩보요원 이고르 데오르디엔코를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이 신문은 특히 美의회가 최근의 청문회에서 홍콩을 중심으로 대만.중국.미국 등지에서 암약중인 트라이어드가 플루토늄을 이미구입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고 전하고 이에 따라 홍콩 세관도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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