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완전평등에 초점을-북경여성회의 준비 심포지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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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내년 9월 北京에서 개최되는「제4차 세계여성회의」준비를 위한심포지엄이 17일 오후2시 한국여성개발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정무장관(제2)실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세계여성회의에 대비한 우리 정부와 민간여성단체들의 준비상황를 점검하는 한편 여성회의에서 채택하게 될 행동강령에 한국의 입장을 적극 반영코자 전문가들이 함께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자리.
이날 정부간 준비활동에 대해 발표한 정무장관(제2)실 黃仁子과장은『올부터 한국은 유엔 여성지위 위원회의 위원국으로서 네차례에 걸친 각종 준비회의에 참가하고 관련 자료집등을 발간했다』고 말하고 유엔과 개최국인 중국에서의 준비상황을 소개했다.또 申樂均 NGO(Non Governme-nt Organization.非정부기구) 한국위원회 실행위원은『정부간 회의인 세계여성회의와는 별도로 민간여성단체들이 만나는「NGO 포럼」준비로「한국위원회」가 지난 3월 결성되고 53 개의 여성단체가 참가하고있다』고 발표.
「세계여성회의 행동강령의 의의와 내용」에 대해 발표한 盧美慧한국여성개발원 조사연구실장은 행동강령의 목표를▲모든 영역에서 여성의 완전한 평등과 참여를 위한 장애요인 제거▲여성의 인권보호▲남녀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발전 의 모든 분야에 여성을 통합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행동강령에 포함된 주요 관심분야는 여성의 빈곤극복과 여성에 대한 폭력철폐,교육.보건.
경제.정치분야에서의 불평등,여성의 사회기여 촉진을 위한 대중매체 활용미흡 등 10개의 대주제가 포 함돼 있다.
토론자로 참석한 金貞淑 한국여성정치문화연구소 이사장은 『한국여성의 국제협력도 전문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비정부기구의 전문가들이 정부대표단에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제하고『한국의 경우 분단과 핵확산 위협에 당면한 나라 로서 통일.
반핵.평화 등이 여성의 지위에 중요함을 강조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文敬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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