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금·금·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9면

역시 쇼트트랙은 코리아.

한국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2007~2008시즌 개막전인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21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안현수(한국체대·사진)와 진선유(단국대)가 남녀 1500m 2차 레이스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안현수는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17초947로 결승선을 통과, 대표팀 라이벌 이호석(경희대·2분18초122)을 제쳤다. 이호석은 전날 1000m 결승에 이어 이틀 연속 안현수에게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5000m 계주에서 6분55초504로 캐나다(6분55초834)를 꺾고 1위를 차지해 안현수는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진선유도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0초865로 후배 양신영(분당고·2분20초889)을 0.024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전날 남자 1000m의 안현수, 남자 1500m 1차 레이스의 성시백(연세대), 여자 1500m 1차 레이스의 조해리(고양시청)가 따낸 금메달 3개까지 모두 6개의 금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성시백은 남자 500m에서 추가 금 사냥에 나섰지만 캐나다의 프랑수아-루이 트랑블레에게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은 여자 3000m계주에서도 중국에 금메달을 뺏겼다. 대표선수 중 유일한 중학생인 박승희(서현중)는 여자 500m에 출전했지만 중국의 왕멍과 푸티안유에게 밀려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월드컵 2차 대회는 26일 일본 고베에서 시작된다.

장혜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