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공식 데뷔전 ‘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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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26ㆍ페예노르트)가 21일 로테르담 데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엑셀시오르(리그 17위)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1-0 승리를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입단 51만에 교체 선수로 투입돼 공식 데뷔전를 치른 이천수는 백 넘버 16번을 달고 후반 15분 니키 호프스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가 왼쪽 측면 공격수로 30여분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반 24분에는 로이 마카이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기도 했지만 상대 수비수의 반칙에 가까운 태클로 슛 기회를 놓쳤다.

이천수의 투입으로 활기를 되찾은 페예노르트는 후반 32분 마카이가 아크 정면에 찔러준 송곳 패스를 판 브롱크호르스트가 골 지역 왼쪽 모서리에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슛으로 꽂아 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경기가 끄탄 후 베르트 판 마르웨이크 감독은 “올 시즌 8경기 가운데 제대로 공격이 풀리지 않은 가장 지루했던 경기였지만 이천수의 투입으로 분위기가 반전돼 팀 공격이 되살아나 다행”이라고 밝혔다.

페예노르트는 7승 1패(승점 21)로 에인트호벤(6승2무, 승점 20)을 누르고 정규 리그 선두를 지켰다.

디지털뉴스 dj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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