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등 SBS 신입사원 '왕과나' 출연

중앙일보

입력

SBS가 2007년 신입사원들을 사극 ‘왕과 나’에 투입했다. 방송 실무를 체득토록 하겠다는 취지다.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 이윤아, 홍일점 드라마PD 박민재, 10년지기 친구사이인 교양PD 유영우·기자 최우철 등 신입사원 20명은 18일 오전 5시 버스를 타고 드라마 촬영장인 수원 행궁으로 향했다.

이들은 배역에 따라 의상을 갈아입고 메이크업을 받자마자 곧바로 현장에 투입됐다. 건장한 체격 덕분에 내시부 호위무사로 분한 김환 아나운서는 “힘들기는 하지만 평생에 한 번 올까말까한 기회를 잡아 영광이며 특히 사극이라는 장르에 도전할 수 있게 돼 재밌고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아 아나운서는 “너무 덥지만 매우 즐겁다”면서 “언제 끝나나요”라고 능숙하게 애드리브를 했다.

정현왕후 역의 이진은 “연기에 집중하느라 신입사원들이 촬영을 같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김환 아나운서가) 잘 생긴 것 같다. 연기도 잘 할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재성 PD는 “신입사원들과 함께 드라마를 해보니 모두 다 눈을 반짝거리며 거칠고 힘든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다. 예비 방송인들에게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의 모습은 23일 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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