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전범재판 유엔에 일임 갈리 사무총장 앞으로 서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카부.기콘도로.제네바.나이로비 AFP.로이터=聯合]르완다새정부는 최고 1백만명으로 추산되는 르완다인 학살에 약 3만여명이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혐의자들에 대한 처벌을 유엔이설치할 전범재판소에 일임할 것이라고 존 새턱 美국무부 인 권담당 차관보가 9일 밝혔다.
새턱 차관보는 르완다정부가 8일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금까지 르완다 정부가 직접 전범재판을 하겠다는 입장을 바꿔 학살사건의 처리를 유엔의 전범 재판소에 일임할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한편 콜레라에 이어 악성이질로 많은 사상자를 냈던 고마 난민촌에서는 발진티푸스로 추정되는 전염병이 새로 발생,모두 19명이 사망했다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관계자가 9일 밝혔다.
또 유엔관리들은 9일 르완다 남서부에 주둔하고 있는 프랑스軍이 예정대로오는 22일까지 철수할 경우 르완다 후투족 난민이 다시 자이르의 부카부로 탈출해 최악의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