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개선방안을 확정 일선학교에서 실시-부산시교육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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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釜山=鄭容伯기자]교육적 효과가 거의 없어진 부산시내 학생들의 수학여행이 대폭 개선된다.부산시교육청은 9일 그동안 일선학교 교장.교사들의 간담회등을 통해 수학여행 문제점을 분석한 뒤「수학여행 개선방안」을 확정,2학기부터 일선학교 에서 실시토록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우선 대형사고 우려가 높은 대규모 관광성 수학여행을 없애고 1~3개 학급씩 소집단으로 나눠 실시토록 했다.
또 3월에 집중된 수학여행시기를 연중 분산해 실시하고 이름난관광지가 아닌 역사현장.교육시설.농어촌지역.산업시설을 찾아 야영답사식.수련식여행을 하도록 했다.
특히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학여행할 장소에 대해 사전답사를 실시하고 그지역 문화유적지.산업단지.농어촌모습등 교육프로그램을 작성,학생들에게 나눠주도록 했다.
숙박시설도 여관은 가급적 피하고 청소년야영장.수련의 집.농어촌 학교등을 이용하고 그동안 말썽많던 수학여행비도 학생.학부모들에게 공개토록 했다.
지금까지 부산시내 수학여행은 대부분 학년별로 버스전세를 내 국교는 경주,중학교 속리산,고교 설악산을 갔다오는게 전부여서 사실 교육적 효과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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