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산 고랭지 배추 정상적인 작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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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平昌=李燦昊기자]가뭄과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해 출하물량이 크게 줄었던 강원도산 고랭지 배추가 8월 들어 정상적인 작황을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7월 중순 산지에서 중간상인에게 트럭(4.5t)당최고 2백만원까지 밭떼기로 거래됐던 배추값도 최근 60만~90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가뭄이전의 가격대로 회복됐다.
농협 고랭지채소 사업소와 산지 주민에 따르면 8월 들어 출하가 시작된 해발 8백m이상의 고랭지 배추는 7월에 출하된 준고랭지 배추가 고온에 상당수 망가진 것과는 달리 정상적인 작황을보이고 있다는 것.
또 10월 초순까지 출하될 배추도 작황이 좋아 기상이변이 없는 한 예년 수준의 물량은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배추값 폭등은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고랭지 채소의 작황이 정상을 보이자 현재 중간상인들에게 밭떼기로 거래되고 있는 8월하순에 출하예정인 배추의 경우 지난 7월 트럭당 최고 2백만원보다 크게 떨어진 60만~90만원씩에 거래되고 있다.
농협 고랭지채소사업소 관계자는『폭염으로 현재 출하되거나 앞으로 출하될 배추는 오히려 병충해가 줄었다』고 밝혔다.한편 8월들어 고랭지 배추의 작황이 회복되면서 출하물량도 지난 7월중순보다는 크게 늘어 가락동 공판장의 위판가격도 상 품의 경우 트럭당 최고 3백40만원에서 2백10만원으로 떨어졌다.
가락시장관리공사 관계자는『피서철이 끝나고 개학이 시작되는 20일을 전후해 일시적인 소비증가로 약간 가격이 오르겠지만 산지공급물량이 충분해 추석이후까지 배추값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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