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管井 관리소홀 가뭄극복 도움못줘-무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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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務安]전남 무안군이 개발한 대형 관정 대부분이 관리소홀로 방치돼 가뭄해갈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4일 무안군에 따르면 77년부터 현경면등 군내 1백19개소에대형 관정을 개발,각 읍.면에서 관리토록 했다.
그러나 이들 대형 관정 대부분이 당초 시험취수량인 하루 2백50t을 크게 밑돌아 가뭄해갈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는 개발 이후 10여년간 한번도 쓰지 않은 채 방치되고있다. 현경면평산리 관정의 경우 83년 개발됐으나 기계고장등 관리소홀로 한차례 써보지도 못한채 방치되고 있으며 현경면 해운리와 몽탄면 약곡리등 10개소의 관정도 관리소홀로 취수량이 크게 떨어져 약간의 가뭄에도 제기능을 발휘하지못해 무용지 물이 되고 있다.이처럼 1孔당 3천만~4천만원을 들여 개발한 관정이쓸모없는 흉물로 변한 것은 1년에 한번 정도 관정 지하 하단부에 쌓인 모래.자갈등 침전물을 파내는「써팅」작업을 비용이 많이든다는 이유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개발한 관정중 26개 정도는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취수량이 적다』며『앞으로 남은 관정이라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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