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미술.시집.CD등 전문도서관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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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만화도서관에서 CD도서관까지….사설도서관도 전문화시대를 맞고있다.취미가 다양해지고 사회가 다원화 되면서 만화.미술.시집.
여행정보.CD등 한 분야의 전문적인 자료만을 소장해 보다 효율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각종 사설전 문도서관이 설립돼 인기를 끌고 있다.
◇만화도서관=지난해 3월 은평구응암동에 문을 연 이 도서관은80년대이전에 간행된 1천여종의 만화들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지난 7년간 만화수집을 취미로 삼아온 宋奇燮씨(43)가 운영하는 이 도서관에는 1953년에 간행된『코주부삼국지(金용환그림)』,1954년의『밀림의 왕자(徐봉재그림)』를 비롯,우리나라 만화중 최초로 일본에 수출된 것으로 알려진 『라이 파이』와『홍길동(63년 신동우그림)』등도 비치하고 있다.
일반에게 대출은 안되며 회원으로 등록하면 열람할 수 있다.(374)6073.
◇시집도서관=시인 金京旻씨(41)가 87년 종로구명륜동에 문을 연 이 도서관에는 시집과 시동인지.각종 문예지등 1만5천여권이 소장돼 있다.도서 대여뿐만 아니라 요일별로 시 창작교실.
주부문예교실.시인초대강좌교실도 개설하고 있다.입장 료 2천원을내면 누구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으나 대여는 회원에 한정하고있다.회원 가입비는 5만원,월회비는 1만원.(764)6352.
◇미술도서관=조각가 金泳仲씨(69)가 서대문구연희동에 자신이수집한 4천여종의 미술이론서와 8백여종의 논문,20여종의 정기간행물등 미술관련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대여는 안되며 열람만 가능하다.입장료는 학생 3백원,일반 5백원.(3 33)2866. ◇여행정보도서관=지난해 4월 배재항공여행사가 서울시청 뒤편남강빌딩에 설립한 이 도서관은 1백3개국으로부터 수집한 4만여점의 여행정보자료와 비디오필름 2백여개,슬라이드 1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다.연회비 2만원을 내면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며 하루 이용료는 5천원.(757)6553.
◇CD도서관=금호그룹이 아시아나빌딩 1층에 마련한 사원용 「CD도서관」도 클래식 1천1백장,영화음악및 경음악 3백장,가요2백장등 2천여장의 CD를 보유하고 사원들에게 무료로 대출해줘음악애호가들로 성황이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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