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화제>광주서 대형 국제발레 페스티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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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국내 최초의 대형 국제 발레페스티벌이「발레의 고향」 光州市에서 열린다.
광주시와 광주무용아카데미는 8일부터 17일까지 조선대 체육관과 광주문화예술 대극장에서 국내 21개 발레단과 외국 8개 저명발레단이 참가하는「94광주 국제발레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워크 숍과 심포지엄.공연으로 구성된 이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전국 대학발레단과 국내외 유수발레단이 함께 펼치는 공연부문. 10일 박인자 발레단의『불새』를 시작으로 김화례.박금자.신은경.이혜희.김정수.김민희.서차영.김정순.조승미발레단등 국내발레단의 공연이 12일까지 계속된다.
이어 13일과 17일에는 발레 하이라이트만을 뽑아 공연하는 외국발레단의 갈라콘서트가 선보인다.
국립 러시아발레단의『돈키호테』를 비롯해 볼쇼이 발레단의『잠자는 숲속의 미녀』,도쿄 타니발레단의『해적』,北京 센추럴발레단의『지젤』,뉴욕 쇼프리발레단의『3개의 서곡』등 이름만으로도 무게를 느끼게 하는 세계 유명발레단이 모두 모여 한차 례 경연을 벌인다. 또 16일에는 국내 유일의 직업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의『백조의 호수』와 광주시립무용단의『레퀴엠』공연이 이어진다.
15일 열리는『발레 예술의 새로운 조류』심포지엄에는 이갈 페리(뉴욕 페리댄스 예술감독).바체슬라브 가르제프(국립 러시아발레단 예술감독).장순증(張純增.북경 센추럴발레단 단장).李盾烈(평론가)씨등이 주제발표를 맡고 趙承美(한양대교수 ).徐且映(세종대교수)씨등이 토론자로 참가한다.
대회를 유치한 조선대 박금자교수는 이번 행사가『한국발레가 세계수준으로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제발레페스티벌과 국제 발레콩쿠르를 격년제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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