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수입 봇물 시장점유율 24%로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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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초콜릿수입이 꾸준히 늘면서 외국산 초콜릿이 국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수입초콜릿의 국내시장점거 공세도 갈수록 거세져 일부제품은절반가격에 덤핑판매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국산 초콜릿 수입량은 지난 89년3천60t에서 지난해에는 7천2백22t으로 2.4배 증가한데 이어 올1분기(1~3월)동안에만 2천35t을 기록했다.
이로써 수입초콜릿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3%였던 것이올들어서는 24.3%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수입이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수입제품의 마진율(39%)이 국산(18%)의 2배수준을 넘어 백화점등 판매점들이 수입초콜릿을 선호하는데다 국내업체들은 수입 원료에 매겨지는 특별소비세의 부담으로 가격경쟁력이 뒤지기 때문으로 업계 관계자는 분석했다. 수입제품의 마진율이 높다 보니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덤핑판매하는 사례도 나타나,영국 네슬레 초콜릿제품의 경우 유통기한이 오는 9월1일로 다가옴에 따라 지난 6월말부터 7월초까지 서울시내 일부 백화점에서 3천원짜리 1봉지를 사면 1봉지를 증정품으로 제공함으로써 사실상 반값에 팔기도 했다.
〈李鍾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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