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화제>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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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한 영화광의 영화에 대한 애착과 나아가 궁핍했던 시절 일상 속에 스며든 영화가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캐어보는『헐리우드키드의 생애』(정지영감독,최민수.독고영재등 주연).
30일 대한극장에서 개봉을 앞두고 제작사인 ㈜영화세상(대표 안동규)이 그 시대를 살아온 아버지세대와 기록으로서 대하는 아들세대들을 한자리에 모아 함께 영화에 대한 사랑과 시절을 맛보게 하는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29일 오후7시 대한극장에서 어머니와 딸,스승과 제자,아버지와 아들이 손을 잡고 입장하는 무료시사회를 마련한 것.
「구세대와 신세대의 만남의 자리」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 시사회는 여느 시사회와는 달리 세대간 이해의 장을 마련한다는 주제를 걸고 열린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극장의 관객층에서 다소 밀려있는 40~50대를 겨냥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된 것이지만 신세대의 손에 이끌려 극장을 찾는 아버지세대들을 모처럼 추억과 향수에 젖어보게 한다는 순수한 의미도 적지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 다.
영화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영화세상((762)5131)으로 연락하면 초청받을 수 있으며 직접 짝을 이뤄 당일 극장을 찾아도 된다.
한편 영화에 출연했던 청소년배우들이 옛교복을 입은채 명동.신촌.대학로 등지에서 영화 전단을 건네고 있어 시민들에게 옛교복시대의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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