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출마 선언 "코드와 패거리로 갈라진 나라 통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이수성(사진) 전 국무총리가 1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총리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화도연)' 발족식에서 "국가와 민족의 위기를 보면서 일신의 안락만을 위해 관찰자로서 살아가는 것은 죄를 짓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대선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총리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우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며 "이념과 지역, 세대와 계층, 코드와 패거리로 갈라진 나라와 국민을 하나로 통합해 오늘의 타락한 정치판을 갈아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내건 대선용 슬로건은 '국민이 편하게 사는 나라, 품격 있는 나라, 강한 새 대한민국 건설'이다.

이날 출범한 화도연은 이 전 총리가 대표를 맡은 단체며 조성환 전 국공립대 총장협의회장, 김양배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한규 전 총무처 장관, 소설가 이윤기씨 등 5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남궁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