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T개정 각국서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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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吳榮煥특파원]내년에 기한연장여부등이 결정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대해 美國.러시아와 中國.프랑스가 대립양상을보이고 있다.
NPT연장문제와 관련,19일 美 로렌스 리버모어국립연구소에서열린 17개국 실무자회의에서 미국.러시아가 핵실험 전면금지를 주장한데 대해 중국.프랑스는 독자성의 원칙을 내세워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날 회의에서 NPT의 무기한 연장과함께 NPT강화를 위해 핵실험 전면금지조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특히 미국은 플루토늄등 핵분열물질의 군사용 생산을 막기위해 핵무기시설삭감조약도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미국의 이같은 입장은 NPT연장및 핵 非확산이 클린턴정권의 최대 외교과제임을 다시한번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중국은 필요가 있기 때문에 핵실험을 하고 있다고 밝혀 핵실험 전면금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프랑스도 NPT와 핵실험전면금지는 별개의 사안으로 이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곤란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존 홀름 미국 군비관리군축국장,필립 티보 프랑스 외무부핵확산방지국장,沙租康 중국 외교부 국제국차장등이 참석했다. NPT연장문제와 관련,전체 가맹국 1백40개중 37개국은 내년봄 제네바에서 회의를 갖고 최종 원안작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핵무기를 개발했거나 보유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NPT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 나라는 이스라엘.獨逸.파키스탄.브라질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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