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셋방서 페인트 칠 60代 유독가스 질식死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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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3일 낮 12시30분쯤 서울중랑구면목7동 崔昶埈씨(66.무직)집에서 물이 스며든다는 세입자의 말에 따라 지하셋방에 방습페인트를 칠하던 崔씨가 외손자 조모군(7)과 함께 쓰러져 있는것을 부인 黃명자씨(62)가 발견,병원으로 옮겼 으나 崔씨는 숨지고 조군만 회복됐다.
경찰은 崔씨가 4평규모의 좁은 방에서 문은 열고 창문을 반쯤연 상태에서 페인트 작업을 하다 페인트에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질식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K페인트 수지연구부 崔楨錫연구원은『페인트 구성물질의 하나인 신나(용제)원료의 배합비율에 따라 독성이 달라지지만 대부분의 유기도료에는 독성이 있다』며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을 할 경우▲반드시 창문이나 환풍기를 이용해 환기시키고▲활성탄 흡착 필터가부착된 마스크를 약국등에서 구입해 착용해야하며▲손에 비닐 또는고무장갑을 착용해 피부습진을 예방하고▲흡연.망치작업등을 피해 인화위험을 막아야한다고 말했다.
〈申成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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