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급 때 현장 순환 근무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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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호 10면

KT는 시내ㆍ외 전화, 국제전화, 유·무선 초고속인터넷, 위성통신, 이동통신을 망라한 국내 최대의 종합통신사업자다. 이 회사는 어떤 회사보다 현장을 중요시한다. KT가 제공하는 통신 상품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고객의 요구를 직접 듣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 과장에서 부장으로, 부장에서 상무로 승진할 때도 전국 100여 개 지사 중 한곳에서 현장근무를 하는 것이 필수과정이다.

KT

특히 직원들 간의 유대감이 끈끈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직원들 경조사가 있으면 온 직원이 자기 일처럼 발 벗고 나선다. 2005년 경력직으로 입사한 강대현씨는 “상사가 일을 지시할 때도 ‘해라’보다는 ‘같이하자’는 말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채용 과정은 ▶인터넷 접수 ▶서류전형 ▶인성·적성 진단 ▶면접 ▶신체검사 등의 과정으로 이뤄진다.

KT는 올해 공채에서 모두 120~1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인성평가는 300여 개의 각종 질문에 답변하는 것으로 기본적인 역량은 물론 감정 관리나 스트레스 관리 능력 등을 측정한다. 면접은 실무진급과 임원급으로 나눠 실시한다. 실무진 면접은 과장과 부장 등이 주도한다. 프레젠테이션을 포함한 개별 면접과 그룹토론 면접을 포함하고 있다. 그룹 토론 면접은 5~6명의 응시자가 50분간 주제에 대한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원 면접은 응시자의 인성, 태도, 가치관을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면접에 나서기 전에 미리 IT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게 좋다. KT 홍보팀 성원제 과장은 “기본 지식이 없으면 답변하기 힘든 질문이 종종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선한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게 좋으며 소신을 갖고 자신있게 답변하는 게 중요하다.

KT는 400여 명의 면접위원 풀을 구성해놓고 있다. 이들 중 선발된 면접관은 사흘간 합숙교육을 할 정도로 면접에 신경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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