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애.김평일.김영주 저항세력 변신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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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金日成의 急死에 따라 권력 최상층부에 있는 그의 유가족들의 권력관계에도 변동이 일게 됐다.그러나 장남 金正日의 후계체제는시간문제로 보인다.그의 인척중에 현재 막중한 직책을 맡고 있는인사로는 우선 張成澤.張成禹형제를 꼽을 수 있 다.張成澤은 金正日의 친여동생 金敬姬(黨 경호부장)의 남편으로 3대혁명 소조운동등 이른바 청년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張成禹는 張成澤의 형으로 직책은 불분명하나 北韓정권의 안정을책임지는 정치사찰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金正日의 외가쪽으로는 楊亨燮 최고인민회의의장(金의 이모부)과金容淳 당비서(金의 생모인 金正淑의 친척)가 있다.金正日은 아주 이른 나이에 생모와 死別했기 때문에 외가의 이 두 사람에게각별한 친근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金正日은 이밖에 5촌당숙인 金昌柱부총리.金鳳柱 黨부장(金日成백부 金亨祿의 아들들)과도 절친한 사이다.
반면 金正日의 권력승계에 변수가 될수도 있는 친인척도 여럿 있다.먼저 金正日의 계모 金聖愛 여맹위원장과 이복동생 金平一 駐핀란드 대사가 그들이다.70년대 중반 친척의 월권행사가 문제가 돼 공식활동을 중지당한 金聖愛는 지난해 비로소 解禁됐으나 金正日과의 관계가 그렇게 돈독한 편은 아니다.
또 88년부터 계속 밖으로만 돌고 있는(헝가리.불가리아.핀란드 대사)金聖愛의 장남 金平一도 金正日의 지속적인 견제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민무력부 군관출신인 그는 軍 사단장급 간부 상당수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만큼 金正日이 그에게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金日成의 친동생으로서 지난해 12월 칩거 18년만에 권력전면에 복귀한 金英柱부주석의 태도도 관심이다.그것이 金正日과의 불화 때문이라는 說도 있는만큼 그의 거취도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李相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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