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스타>아르헨戰 2골 두미트레스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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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두미트레스쿠는 살아있었다.
지난 2월 한국과의 평가전(창원)에서 후반 연속 2골을 터뜨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루마니아의 골잡이 일리에 두미트레스쿠(25)가 예선전의 부진을 말끔히 씻고 강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2골을 작렬시켜 루마니아를 8강으로 끌어올 렸다.1m75㎝.72㎏으로 유럽선수로는 작은 체격이지만 순발력과 電光石火같은 슈팅력은 따라올 선수가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세계 축구무대에선 이탈리아리그에서 뛰고 있는 하지(브레시아)나 라두치오이(AC밀란)의 명성에 가려있지만 루마니아에선 두미트레스쿠의 인기가 가장 높다.
이탈리아.스페인 프로 클럽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국내리그에 남아 있기 때문.그는 90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단 2경기에 38분간 교체선수로만 기용되며 루마니아가 낳은 최고 스타 하지의 플레이를 지켜봐야 했지만 이젠 하지 못지않은 월드 스타로 올라섰다. 〈辛聖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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