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조원들 또 파업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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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우조선노조가 1일에 이어 2일에도 전면파업을 시도했으나 대부분의 조합원이 이를 거부함에 따라 연이틀째 무산됐다.
全勞代 핵심사업장으로 崔殷碩위원장이 대노협의장,조선노협의장,全勞代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대우조선노조가 지도력을 완전히 상실함에 따라 다른 사업장의 노사분규와 향후 노사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노조는 이날 오전8시부터 1시간 동안 단체교섭결과보고대회를 가진뒤 회사인근 아주천 환경살리기운동 형식의 전면파업을벌일 예정이었으나 3백여명만이 참가하고 나머지 6천여명의 조합원들은 정상근무에 들어감으로써 파업이 또 무산됐 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일 회사측이 통상임금기준 7.34%인상,상여금 50%가산,특수직무수당 5천원인상,성과급 1백%지급등을골자로한 임금인상안을 처음 제시해 교섭이 급진전되고 있으며 조합원들은 2일 노조측의 지시에 따라 분과별 실정 에 맞춰 정상조업 또는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원 1천2백여명이 6일째 선상농성을 하는등 파업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한진중공업노조는 1일에 이어 2일에도 회사측과 임금.단체협상을 가질 예정이나 해고근로자 원직복직과 일방중재신청조항 철폐등 핵심쟁점사항에 대한 양측의 이견이 맞 서 진통이 예상되고있다.
〈李夏慶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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