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인민복 대신 점퍼 차림 회담 … 양복 안 입는 '특이한' 의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6면

2000년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은 점퍼를 입고 김대중 대통령을 영접한 뒤 이튿날 정상회담에 인민복을 입고 나왔다.

김 위원장은 1980년대 이래 공식 행사에 주로 인민복을 입었다. 2005년 10월(평양)과 2006년 1월(베이징)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모두 인민복 차림이었다. 그래서 '남측에 성의를 안 보인 것'이란 말이 나온다.

하지만 그렇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90년대 이후 김 위원장은 점퍼 차림으로 활동을 많이 했다. 그런 차림으로 현장 지도를 하는 것이 내.외부에 지도력을 과시하기에 더 좋다는 풀이도 가능하다. 어쨌든 정상회담에 점퍼를 입고 나오는 세계 지도자는 김 위원장이 거의 유일하다.

이종찬 기자

[J-HOT]

▶ 노대통령 아리랑 공연 기립박수때 김일성 찬양가·카드섹션

▶ 만찬 안 나온 김정일, 노대통령에 서운했나

▶ '꼿꼿이 한 손 악수' 김 국방 회담 배석 제외된 이유는?

▶ 김 위원장과 눈빛 대화하는 '제2 용순 비서'

▶ 왜 정중하게 거절했나…경호 문제가 큰 걸림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