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은 점퍼를 입고 김대중 대통령을 영접한 뒤 이튿날 정상회담에 인민복을 입고 나왔다.
김 위원장은 1980년대 이래 공식 행사에 주로 인민복을 입었다. 2005년 10월(평양)과 2006년 1월(베이징)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모두 인민복 차림이었다. 그래서 '남측에 성의를 안 보인 것'이란 말이 나온다.
하지만 그렇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90년대 이후 김 위원장은 점퍼 차림으로 활동을 많이 했다. 그런 차림으로 현장 지도를 하는 것이 내.외부에 지도력을 과시하기에 더 좋다는 풀이도 가능하다. 어쨌든 정상회담에 점퍼를 입고 나오는 세계 지도자는 김 위원장이 거의 유일하다.
이종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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