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장 경찰투입/373명 연행/경희대 등 4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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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정부는 26일 철도·지하철 파업근로자들이 농성중이던 서울기독교회관·경희대·동덕여대와 부산동아대등 4곳에 잇따라 50개중대 6천여명의 경찰병력을 투입,근로자및 학생 3백73명을 연행했다.
정부는 또 서울지하철 노조원 2백여명이 농성중인 명동성당에 대해서는 관계자들과의 협조아래 자진해산을 종용하고 있으며 사흘째 파업·농성중인 (주)금호타이어는 노사양측이 협상 재개의사를 밝힘에 따라 공권력 투입을 당분간 보류했다.
검찰과 경찰은 전노대의 연대파업 강행과 관련,전노대고문 이창복·백기완씨등 재야인사들의 배후조종 혐의를 잡고 이들의 관련여부에 대해서도 내사중이다.경찰은 연행농성자중 사전영장이 발부된 이창환 전기협쟁의국장(33)등 2명을 구속하고 81명을 훈방했으며 나머지 2백90명을 조사중이다.〈이훈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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