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비겼다/월드컵축구/한국,종료 7분남기고 연속 2골/2대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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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명보·서정원 극적동점골
【댈러스=전종구특파원】 월드컵 16강이 보인다.
한국은 18일 오전(한국시간)미국 댈러스 코튼보울구장에서 벌어진 제15회월드컵축구대회 첫날 C조예선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2―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종료 6분을 남기고 홍명보와 서정원이 잇따라 스페인 골네트를 갈라 극적인 무승부를 엮어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점을 기록,16강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관계기사 8,18,19,20,23면〉
이날 한국은 전반을 유리하게 이끌었으나 후반 5,7분 스페인의 살리나스와 고이코에트세아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벼랑에 몰렸다.
한국은 후반 39분쯤 이영진이 밀어준 프리킥을 홍명보가 그대로 차넣어 1점을 따라붙은후 종료 1분전 교체멤버 서정원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회심의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6만8천여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홍명보는 1골 1어시스트로 무승부에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한국은 24일 오전 8시30분 보스턴에서 볼리비아와 2차전을 갖게 되는데 이 경기에서 이기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한편 「전차군단」독일은 시카고 솔저필드구장에서 벌어진 볼리비아와의 개막전에서 후반16분 클린스만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첫날(18일) ▲C조 예선 한국 2 0―02―2 2 스페인 독일 1 0―01―0 0 볼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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