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 1월 31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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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무와/바람/머리채 긴 바람들은 투명한 빨래처럼/진종일 가지 끝에 걸려/나무도 바람도/혼자가 아닌 게 된다. //…(중략)…새해의 눈시울이/순수의 얼음꽃, /승천한 눈물들이 다시 땅 위에 떨구이는/백설을 담고 온다. '(김남조 '설일(雪日)'중) 눈내리는 날, 나목(裸木)에는 흰 잎이 핀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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