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원 토양산성화 심각한 수준-제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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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濟州=高昌範기자]제주도내 감귤원의 토양산성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제주군농촌지도소가 지난해 6백81필지 감귤원을 대상으로 산성도를 표본조사한 결과 95%인 6백47필지가 적정기준치(수소이온농도 6.1~6.5)를 초과한 6.0이하로 나타나 대부분의토양이 이미 산성화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기준 치를 넘어선 토양 가운데 77%는 5.5이하로 산성도가 중증에 이른 것으로조사됐다.
도내 감귤원 토양이 산성화하고 있는 것은 화학비료 과다사용과각종 유기물 부식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토양개량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토양이 산성화될 경우 양분흡수에 장애를 초래해 감귤의 생육부진은 물론 품질저 하현상을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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