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유림 2백명 윤리선언-가정가꾸기 운동 전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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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성균관(관장 崔根德 성균관대 유학과교수)소속 서울시내 유림 2백여명은 9일 오전10시 서울종로구명륜동 명륜당 앞마당에서「도덕성 회복 윤리선언대회」를 가졌다.
유림들은 윤리선언을 통해『朴漢相군 사건을 비롯한 작금의 윤리위기상황에 대해 모든 유교인은 책임을 통감하고 윤리를 바로잡기위한「가정가꾸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자』고 말했다.
이들은▲정부는 오늘의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미온적 대책에 대해 해명할 것▲청소년에 대한 입시위주의 교육을 덕성교육으로 전환할 것▲효와 같은 미풍양속과 현대적 도덕및 제재기능등이 삼위일체된 새로운 가족법 제정▲부모재교육기관 설립등 을 촉구했다. 성균관은 이날 채택된 윤리선언을 바탕으로 23일까지 전국 향교 2백33개별로 윤리선언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24일 명륜당 앞에서 전국 유림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국대회를 갖고 대학로~종로~돈화문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申成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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