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동에 모노레일 놓는다-환경영향검토,자동차 출입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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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설악산 국립공원에 96년말까지 전동식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자동차 출입을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환경처는 9일 속초시가 제출한 설악산 모노레일 건설계획에 대해 환경성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건설계획에 따르면 설악산 국립공원내 제2집단시설지구(야영장부근)에서 제1집단시설지구(소공원입구)까지 3.8㎞구간에 진입로를 따라 지상 5m높이의 모노레일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속초시의 이같은 계획은 2차선의 진입로에 관광성수기때는 하루최대 1만8천여대의 차량이 진입,교통체증으로 발생하는 수림지역무단주차,배기가스로 인한 수목고사,쓰레기량 급증,관광객 불편등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속초시 黃燉泰부시장은『교통량의 폭주로 차량배기가스중 질소산화물()이 연간 11.5㎏,탄산가스()가 월평균 1백31.3㎏이나 배출돼 수목고사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모노레일을 설치하면질소산화물은 1.3㎏,탄산가스는 18.8㎏으로 크게 줄어든다』고 밝혔다.
속초시는 야영장부근에 하루 2만4천대 수용능력의 주차장을 확보해 이곳에서부터 차량진입을 제한할 방침이며,2000년대까지는2차로 동해안 내물치 지역까지 10.2㎞구간을 모노레일화해 동해고속도로 진입로에서부터 설악산 차량진입을 완전 통제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환경처의 환경성검토가 이달중 끝나는 대로 내무부국립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본격 환경영향평가와 함께 연내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朴鍾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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