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학교실>12.협심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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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튼튼한 심장은 건강의 상징이다.심장에 병이 없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그 기능이 뛰어나서 일상에서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있어야 한다.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일단 심장병에 걸리면 대단히 조심스럽게 운동을 해야 한다.어떤 경우에는 운동이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그렇지만 대부분의 심장병은 적절하게 운동을 함으로써 더 악화되는것을 막을 수도 있고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 다.
운동이 꼭 필요하면서도 잘못하면 위험한 심장병중에 관상동맥질환이 있다.관상동맥질환이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해 주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와서 운동이나 흥분등 심장이 더 큰 일을 해야 할 때 심장근육의 혈액순환에 장애를 초래하게되 는 병이다.
그 결과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되거나(협심증)심한 경우에는 심장마비(심근경색증)를 일으키게 된다.운동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음은 물론이며 일단 이들 관상동맥질환에 걸린 경우 그 치료와 재발방 지에도 효과가 크다.그러나 관상동맥질환은 평상시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꼭 의사의 진찰을 받고 운동부하검사를 받은후 운동처방에 의해 운동해야 한다.
협심증 환자의 경우 운동의 강도가 높아지면 흉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운동검사를 해 증상이 나타나는 운동강도를 정확히 파악한후 그보다 10~20%정도 낮은 강도에서 운동해야하며 초기 약 2~3개월간은 정기적으로 의사의 지도와 처방을 받아가면서 운동해야 한다.운동의 종류는 걷기.조깅.수영.고정식자전거등의 지구성(유산소)운동이 좋으며 역기등의 중량운동이나 단거리 달리기.줄다리기등과 같이 단시간에 큰 힘을 내는 무산소운동은 대단히 위험하므로 금해야 한다.운동 횟수는 1주에 3~4회 정도 하는 것이 좋다.
만일 운동중에 흉통이 나타나거나 호흡곤란.어지러움.부정맥등이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운동을 중지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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