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자 연2年 환경모범업체 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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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91년 페놀사건으로「공해기업의 汚名」을 썼던 斗山전자가지난 3일 2년 연속 환경모범업체로 선정되고 환경처 장관의 표창을 받는등 환경개선에 앞장서는 업체로 변신했다.
두산전자는 환경시설투자에 30억원의 자금을 투입,오염물질이 공장밖으로 흘러나가는 것을 막는 여러가지 시설을 마련했다.
우선 경북 구미공장과 충북 증평공장등 2개 공장에 3중 방호막을 설치했다.또 증평공장에 3백80t크기의 탱크,구미공장엔 폐쇄회로 TV카메라.오염물질 탐지시설,폐수가 기준치를 넘겨 흘러나가면 자동으로 배출구가 차단되는 장치등을 갖췄다 .
두산전자는 공정자체도 환경보호위주로 바꿔가고 있다.원자재를 세척한 폐수를 정화해 사용하는 폐수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설치,하루 1백69t가량의 페수 가운데 45t을 걸러내 세척수로 다시 사용하고 있다.
임직원들도 환경보호 캠페인에 적극 나서 자신들이 오염시켰던 공장부근 낙동강을 정기적으로 청소한다.공장안 큰 시설물에 깨끗한 환경을 상징하는 대형 그림을 그려넣어 종업원들로 하여금 항상 환경에 대해 생각하도록 했다.
〈李鎔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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