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具弘壹 신임 경북지방경찰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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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문민정부출범 이후 개혁과 사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경찰청감사담당관으로 경찰내부 개혁바람을 진두지휘했던 具弘壹 신임경북지방경찰청장(50)은『능력없는 경찰은 고생할 것』이라며 부임 첫날부터 치안력의 체질개선을 힘주어 강조했다.
-현재 경북경찰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역이 넓어 기존 경찰력의 효율적 운용방안이 필요하다.그러기위해 권역별로 경찰력의 집중이 우선돼야 할 것이다.교통수단 발달로 경찰서 단위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많아 사건발생후도주로 차단등 공조수사가 절실하다.
-치안력의 체질개선 방안이 있다면.
▲수도권치안과 도시치안.선진치안을 두루 경험하며 배운 것을 경북치안에 도입,치안봉사를 한단계 더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겠다.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시대는 지났고 좀더 과학적이고 분석적 이어야 한다.
-문민시대 경찰개혁의 선두주자였는데 경북경찰의 개혁복안은.
▲경북경찰은 사정의 태풍을 다소 잘 넘긴 곳중 한곳이다.그만큼 성실했다는 뜻도 되지만 더욱 열심히 하자는 의미에서 상벌제도를 확실히 하겠다.능력이 없는 직원들은 상당한 고생을 감수해야 할 것이며 이는 인사등을 통해 적극 반영할 계 획이다.
경주군현곡면 출신의 具청장은 경주에서 고교까지 졸업하고 경북대사범대를 나와 간부후보생으로 경찰에 발을 들여놓은 뒤 서울강남서장.프랑스주재원.울진서장.대구지방경찰청차장.경찰청외사담당관.감사담당관등을 역임했다.
어머니 張순분씨(76)를 모시고 있으며 부인 朴미해씨(47)와의 사이에 1남1녀.
[大邱=金基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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