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국립대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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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울산의 국립대 설치 문제와 관련, "인구 1백만명이 넘는 도시에 국립대가 없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국립대 설치를 적극 검토해 보라"고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지시했다.

盧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대전에서 개최된 '지방화와 균형 발전시대 선포식'행사 직후의 관계자 환담에서 "울산에 국립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박맹우 울산시장의 건의에 대한 것이다.

교육부는 그러나 지난해 11월 확정한 '대학경쟁력 강화 방안'에서 국립대학 간 통폐합을 전제로 한 국립대 연합체제 구축 방침을 밝히는 등 가급적 국립대를 줄여나가겠다는 입장이어서 울산의 국립대 설치 검토는 '총선용 선심정책' 논란을 부를 전망이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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