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산 무분별한 아파트 건립으로 미관 훼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蔚山=黃善潤기자]울산시 도심의 시민 자연휴식공간인 남산이 무분별한 아파트 건립으로 계속 잠식돼 남산의 미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
남산 일대는 현재 중턱까지 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건설업체들이 고층아파트는 물론 사원아파트.호화빌라등을 경쟁적으로 건립하고 있다.
지난 89년과 90년 두차례 남산북쪽 중턱인 남구신정동에는 15층짜리 아파트 두동이 건립됐는데 이곳은 허가 직전에는 자연녹지였다가 주거지로 변경된 곳이다.또 울산공단내 효성바스프(주)가 자연녹지 지역인 남구옥동163일대 3천여평에 지상 4층 1백가구분의 사원숙소를 건립하기 위해 건축입지 심의를 받고 있다. 25일에는 광동건설(주)이 남산중턱인 남구무거동1341 남산약수터와 1백m 떨어진 자연녹지 3천1백11평방m에 4층 규모로 58평형 16가구분의 호화빌라를 건립하기 위해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남산일대에는 이미 그린파크(5층.40가구),한라파크(5층.80가구),우주가든(6층.72가구)등 곳곳에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시내에서 남산이 잘 보이지 않게 된데다 등산로가 폐쇄되는등크게 훼손된 실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