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뉴스위크誌 사장 스미스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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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국제화시대의 시사지는 고유한 능력을 잘 살려야 합니다.신문.TV가 따라올 수 없는 심층해설과 분석기사로 여론을 이끌어야합니다.뉴스위크韓國版이 단기간에 대성공을 거둔 것도 이러한 장점이 지식층에 크게 어필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 中央日報社가 발행하는 『뉴스위크韓國版』이 국내 시사주간지 사상 최초로3년만에 15만부를 돌파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내한한 리처드 밀스 스미스(48)뉴스위크誌 주필겸 사장은 25일 오후 호텔新羅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이같은 부수는 세계최대 출판시장인 日本의 현지어版이 5년만에 도달한 사실에 비춰볼때 경이적이라는 것.
美 워싱턴 포스트紙의 자매지로 33년 창간된 뉴스위크는 깊이있는 평론,차원높은 편집외에 평이한 문장,야심적 특집기사가 특징.美국내판 3백20만부이외에 서울.東京.홍콩.모스크바.로마등10여곳에서 국제판을 매주 1백만부 이상 발행 하며 경쟁지인 타임.US뉴스 앤드 월드리포트를 능가하는 영향력을 자랑한다.
『3백여명의 뉴스위크 기자들은 항상 비판적 시각유지,적극적 취재활동,공정성 추구라는 3大모토 아래 「빠르고 정직한 저널리즘」을 고수하고 있다』고 소개한 스미스 사장은 『뉴스위크 산하7개의 TV스테이션과 각종 케이블방송을 활용,국 제화를 선도하는 한편 아시아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TV를 포함,각종 뉴미디어의 등장으로 출판업이 타격을 받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새로운 매체의 도래는 아직 우려할 수준이못되며 여론조사 결과 방송에서 속보를 접한 독자 대부분이 뉴스위크등 활자매체를 통해 재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며 『인쇄문화는 영원할 것』이라 자신했다.
『권력과 언론은 언제 어디에서나 늘 마찰을 빚게 마련』이라 강조한 스미스사장은 골프(핸디11).스키가 취미로 디트로이트 소재 앨비언大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한뒤 뉴욕 컬럼비아 대학원에서저널리즘.외교학을 공부했다.
70년 평기자로 뉴스위크에 입사한 이래 20여차례나 한국을 방문했으며 부인과 입양한 딸 모두가 한국인인 知韓派.
26일 청와대에서 金泳三대통령을 예방하고 출국할 예정인 그는『기자출신은 원래 인터뷰 당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조크한뒤 『韓國독자들의 성원에 거듭 감사드리며 보다 質높은 기사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奉華植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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