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채널톱>KBS 2TV 무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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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국악의 해를 맞아 해외 수출용으로 만든 KBS-2TV의 수목미니시리즈.한국의 독특한 민간신앙인 무당의 세계를 종교 아닌 문화적 시각으로 그렸다.40~50년대 군산을 배경으로 세습무를지켜가는 세 여자무당의 이야기를 극화한 16부 작.주연 이상아.김용림.이용이.25일 밤9시55분 첫회가 방송된다.
순녀는 서해의 외딴 섬 무녀도에서 부모.동생과 함께 산다.온섬이 출어를 앞두고 풍어를 기대하며 들떠있는 어느날 밤,순녀는폐허가 된 용신당옆을 지나다 젊은 남녀의 거친 숨소리를 듣는다.신성한 용신당에서 불륜을 벌이는 두 사람이 같은 마을의 개야도댁과 삼수임을 목격한 순녀는 불길한 예감에 몸을 떤다.이튿날순녀는 어두운 표정으로 고기잡이 나가는 아버지를 배웅한다.그날밤 용신당에는 원인모를 불이 일어나고 불에 탄 삼수의 시신이 발견된다.
〈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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