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학교실>10.골다공증 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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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나이가 많아지면 특별히 주의하지 않는 한 골다공증에 걸리게 마련이며 특히 여성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하다.골다공증에 걸린 경우 운동요법의 첫째 목표는 넘어져서 오는 골절로 인한 사망을막는 것이다.
노인은 신경기능과 시력이 나쁜 데다 평형능력.반응시간.근력.
유연성등이 떨어지고 보행방법도 나빠지기 때문에 젊은 사람보다 잘 넘어지게 된다.
따라서 골다공증 환자의 운동요법은 평형능력과 반응시간,그리고근력. 유연성등을 향상시키는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엔 먼저 몇가지 사전검사를 해야 한다.자세한 병력과 약물복용실태를 조사하고 시력검사를 포함,전반적인 이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영양섭취상태를 조사하는 것도 필요하다.환자의 운동능력이나 체력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근력.유연성.평형능력.반응시간등을 측정하고 가능하면 보행분석도 시행한다.이러한 사전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 개개인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 시간은 본운동을 적어도 20분 이상 하되 충분히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해야 한다.그러나 체력이 약한 노인의 경우엔 지속적으로 20분 이상 운동할 능력이 없으므로 4~5분씩 단속적으로 운동하도록 하고 익숙해지면 시간을 점차 늘 려가도록 한다.운동의 강도를 정하는 방법은 예방을 위한 운동시와 같다.
운동의 종류로는 골밀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운동과 평형능력.반응시간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그리고 근력을 강화시키고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도록 한다.척추.다리의 골밀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운동으로는 가벼운 중량을 이용한 근력운동이 좋다.균형능력.반응시간을 향상시키기 위한 운동을 스크레칭체조라 하는데 이는 준비운동과 본운동 시간을 이용해 하도록 한다. 이미 골다공증에 걸린 환자는 지나친 고강도 운동이나 고충격 운동은 오히려 근육.관절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체력이 몹시 떨어져 있거나 골절 후의 재활운동때에는 수중운동.의자운동을 통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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