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식목사 살인교사혐의 입건키로-탁명환씨 살해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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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卓明煥씨(57)살해사건을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 金圭憲검사는 19일대성교회 朴潤植목사(66.미국체류중)가 卓씨를 살해토록 任弘天피고인(26)을 사주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朴목사에 대해 살인교사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검찰은 朴목사가 자신의 이중호적 보유사실과 결혼전 전처와의 사이에 딸까지 있었다는 사실을 卓씨가 알아내자 이같은 사실이 폭로될 것을 우려,任씨를 범행도구로 삼아 범행을 교사한 것으로보고 있다.
이에따라 검찰은 朴목사가 공항등을 통해 입국할 경우 즉각 검찰에 통보해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청했다.
검찰은 외교 경로와 대성교회의 美國 현지교회 관계자들을 통해朴목사의 귀국을 종용한뒤 끝내 귀국하지 않을 경우 기소중지키로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오전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 심리로 열린 任피고인에 대한 3차 공판에서 朴목사의 살해교사 경위와 지시 내용등에 대해 추궁했다.
검찰은 직접신문을 통해▲任피고인이 朴목사의 언급을 살해 지시로 느끼게된 경위▲申貴煥장로를 상대로 朴목사 전처 딸의 소송사실을 卓씨가 알게된 경위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검찰은 그러나 任피고인의 그동안 검찰 진술내용과 증거등이 확보돼 있어 朴목사의 살인교사혐의 입증이 가능하다고 보고 지금까지 벌여온 朴목사에 대한 내사기록을 토대로 별도의 사건으로 인지,수사키로 했다. 〈金佑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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